군이 강해야 국가가 강하다.

대한포커스에서 전해드리는 인물포커스입니다.

한국군상담학회 차명호 학회장님과 Q&A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취재기자 윤동현 발행인(국회, 청와대 담당).

 

(한국군상담학회 차명호 학회장 주요 경력)

-1) 한국군상담학회장

-2) 국민일보 자문위원

    -3) 한국장애인상담학회장

                    -4) 전(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정책보좌관

  -5) 전) 삼성전자 자문교수

한국군상담학회 차명호 학회장 / 대한포커스DB
한국군상담학회 차명호 학회장 / 대한포커스DB

Q. 학회와 학회장의 역할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A. 가장 기본적으로는 학회의 전문적 정체성과 경계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군상담의 경우, 군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은 무엇이며 어느 수준까지 확보해야 전문가로 규정할 수 있는가를 규정하고, 어떤 것이 군 상담에 해당되는 것이고, 어떤 것은 아닌가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 학문 분야의 전문성과 독자성이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학회장은 이런 일들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선정하고, 회원들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일을 합니다. 또한 학회 회원의 권리와 권익을 보호하며, 회원들이 전문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일생 중 특히 기억나시는 에피소드나, 업무관련 일들 중에 특히 기억나는 업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A. 군 상담 이론을 정립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군은 존재 목적 상, 일반적인 상담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곳입니다. 군 상담은 개인의 문제만을 해결해 주거나 조직의 목적만을 달성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군의 존재 목적이 일치하는 심리적 구조 혹은 틀을 형성하여야 개별 장병과 군 조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상담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찾지 못할 때, 군상담학회를 만들고, 군 상담의 정의와 특수성 그리고 상담과정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에피소드로는 군 상담 초기에 많은 상담전문가들이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2007년도에 강원도에 상담교육을 요청한 부대가 있었습니다. 그때 교육을 가던 교수님이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머리에 부상을 입었는데도 장병들의 심리 건강을 위해 교육을 완수해야 한다며 붕대를 감고 수업을 하러 가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냐를 떠나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그 모습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군 간부들이 육군본부에서 지원하는 군심리상담사 교육과정을 마치고 자대로 돌아가서 과거의 훈육, 지시, 충고, 명령과 같은 일방적 대화가 아니라 장병을 한 사람으로 보고 함께 군 생활을 설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교육을 제공한 사람으로 훈훈한 마음을 느낍니다.

 

Q. 학회장님 봉사나 기부 또는 지원활동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한국군상담학회에서는 군 교육과정에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장애인상담학회에서는 장애의 근본적 개념과 인식 전환을 위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접할 국민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A.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 등으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입니다. 게다가 현재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 쉽게 지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역경 앞에서 좌절할 수도 있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인류는 늘 고난을 맞이하고, 그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습니다. 인류는 지금 닥친 역경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겨낼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은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국가 방역 정책에 협조적이고, 개인보다는 타인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걱정과 염려에 지배당하기 보다는 삶의 방향을 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정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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